Verve DZ2499 2CDs
후기 자본주의 사회에서 TV는 가장 영향력 잇는 정보, 문화 전달의 매체가 되었다. TV는 현대인의 생활 을 지배하는 하나의 거대한 권력인 것이다. 90년대를 즈음하여 재즈가 우리의 일상 생활 속으로 불거져 나 온 것 역시 TV속 CF와 드라마에서 재즈를 선택했기 때문이라 할 만하ㄷ. 많은 사람들은 이런 TV속에 삽입 된 음악을 찾는다.
그런 의미에서 CF와 드라마에서 만나는 재즈는 가장 보편적인 재즈의 입문 과정이 라고 할 수 있을 것이 다. TV에서 접했던 재즈를 통해 많은 사람들은 재즈의 매니아로 전향하고 있으며, CF와 드라마 의 영향력 은 재즈가 새로운 수요층을 만들어 가는데 가장 큰 힘이 된다 하겠다.
본 작은 이렇게 대중들이 재즈와 만나는 가장 일반적인 경로를 따라, 그들에게 재증의 다양한 매력 속으 로 손을 내미는 친근한 길잡이의 의미로 태어났다. 다양한 아티스트와 풍부한 음원을 자랑하고 있는 버브 사의 카탈로그에서 발췌된 스물 여섯곡들은 우리의 일상생활 속에서 쉽게 접했던 재즈의 흔적들이다.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로 아직도 기억되고 있는 엘라 피츠제랄드, 새러 본, 아니타 오데이, 다이나 워싱 턴 등에서 현재 각광 받고 있는 디디 브리지워터, 로라 피기뿐만 아니라 리듬 앤 블루스의 제임 스 잉그램 같은 다양한 목소리들을 싣고 있는 이 편집 앨범은 'Round Midnight', 'Take Five, 'Misty', 'Am I Blue'등의 주옥같 은 스탠더드 곡들뿐만 아니라 에릭 사티의 'Gymnopedie', 조니 미첼의 'Both Sides Now', 제임스 브라운의 'I Got You(I Feel Good)'등 다양한 장르의 명곡들을 재즈 적으로 표현하는 또 다른 즐거움도 모아 놓았다.